석란나리
2015. 2. 24. 14:08
내 편
석란, 허용회
하늘이 열린 이- 땅에
발을 디딘 나는 처연하지만은 않다
새벽을 여는 태양이 내 편이고
걷는 밤길,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 다니는
벙근 여인네 같은 저-달이 내 편 이거니와
하나님이 내 편이고
부모님 또한 내 편이 아니던가
이 변하지 않은 네 편과
내가 진정한 내 편에 서 있으니
이 자리가 거위의 솜털 같은 꽃방석일세
/ ym 0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