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의 시(詩) 문학/석란의 시 세계
천기누설
석란나리
2015. 2. 24. 15:37
천기누설
석란, 허용회
신은
앵무새 같은 소소배들을 경계했다
천기와 지기가 음양 교합을 하면
통정 소리에 지천이 흔들렸다
여름, 무더위에 뚝-하고 땡감 하나 빠뜨리면
으매, 네 몸이 가난해서 식솔 하나 덜었구나
뻐꾸기가 탁란하면
'이 세상은 염치없는 탁류 세계와
웬수까지도 보듬은 옥계청류의 세계가 공존 한다'는 귀뜸이요
족제비가 들짐승을 잡아먹고
거친 들풀을 삼키는 것은
'인간들도 섭생하라' 이르는 말인가
지기를 먹고 사는 식물의 입이 뿌리라면
천기를 먹고 사는 인간의 입은 머리카락?
쉿-
/ ym 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