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의 시(詩) 문학/석란 시(詩)의 나들이
먼 발치의 눈이 되거라
석란나리
2015. 4. 18. 21:43
[무료열람: 앤솔러지 고유 주소]
http://ebooks.dsb.kr/ecatalog.php?Dir=5cf858d1a49e (클릭)
먼 발치의 눈이 되거라
석란, 허용회
넌
발치 가까이의 눈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소담스러운 먼- 발치의 눈이 되거라
어디론가 내달리는
꼬불꼬불한 고갯마루에서 산토끼와 입 맞추고
나뭇가지 위에서 햇살과 숨바꼭질하는
그런 눈이 되거라
내
네가 그립고
네가 부르거든
말 콧구멍처럼 벌름거리며 가리니
넌
소담스러운 먼- 발치의 눈이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