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나리 2017. 2. 23. 10:21

별 / 석란, 허용회



이승에 꽃별* 하나 사라질 땐

밤 하늘엔 별 하나가 늘었다


생이 지칠 땐

그릇처럼 포개 안던 꽃별이


지상이 칠흑 일수록

등대처럼 반짝이는 별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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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의 대상을 별칭하기 위한 造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