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나리 2005. 10. 1. 12:26

본 수석은 1996년도 산내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잠시 짬을 내어 산내천에서 탐석을 하던중 발견된 것으로서

너무 무거워(93kg) 다음에 가져오기로한 뒤 3차례에 걸쳐 사전 이동경로를 탐색한 뒤 어렵게 손에 넣은 복돼지형 수석이다.

가파른 산계곡에서 본 수석을 옮길 수 있는 수단으로는 지게밖에 없었다.

이에 처가집 지게를 빌려 현장을 찾아가 수석을 지게에 올려 단단히 묶고 일어서는 순간 등뼈가 무너지는 아품이 전해왔다, 

얼마나 무겁던지 지게를 지고 10발짝도 띄지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이동하면서 "아휴 너무 무겁다"고 혼자말로 중얼 거리고 있는데

아들(원도,당시 5살)이 했던 말 " 아빠 무거우면 내가 할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