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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석란나리 2005. 12. 11. 19:16
정가 3만 5,000원이라는 책의 가격은 본인을 망설이도록 했으며, 미국의 현지 판매가격이 43달러(약 4만 4000원정도) 였기 때문에 영어원서를 살까 망설이게 만든 책이기도 하였다.즉, 본인은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라는 국내책의 책값에부터 압도당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이 책은 인터넷 서점상에서는 선택받지 못하였고 본인이 휴일에 영풍문고에서 요리조리 따져보고 선택받았다. 그리고 다른 책과는 달리 지난 1월동안을 내내 읽으면서 (보통의 경영서적은 1주일을 넘지 않는다) 보게된 나에게는 의미가 부여된 책이었다.

일반적인 경영서적 가격이 1만원 정도라고 생각할 때에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라는 기존 경영서적이 지니고 있는 가격 마케팅의 인식을 여지없이 깨트려 버렸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다보면 일반 경영서인지 대학교 교과서인지기 헷갈릴 정도로 현란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톰 피터스가 이 책에 대해서 일반 서적을 발행하는 출판사가 아닌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저명한 디자인 전문업체에서 책을 만들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 새로운 비즈니스와 새로운 배경

그는 이 책의 첫 장을 새로운 비즈니스와 새로운 배경‚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는 지난 9·11테러를 저지른 알 카에다를‘탱크와 미사일’로 무장한 강력한 미군이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현대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은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기존의 경영 및 관리체제와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기존 질서는 하루빨리 파괴돼고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에게는 우리가 가이젠(Kaizen)이라고 말하는 업무의 개선도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다.

피터스는 현대 기업에서 너무도 많은 일들이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는 ‘초경쟁’의 시대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낫게’만들려는 자들의 운명은 죽음밖에 없다고 과격하게 말한다. 즉, 월마트가 시어스를 뛰어넘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가 거의 IBM을 이겼고 챨스슈왑이 메릴린치에게 엄청난 두려움을 안겨주었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즉, 지금까지 나와 있는 경영서에서 강조하였던 전략적 계획·전사적 품질관리·지속적인 경쟁우위는 결국 경쟁자에게 지기 위한 노력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는 포브스 잡지의 통계로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1917년부터 70년 후인 1987년까지 미국의 100대 기업중에서 살아남은 회사는 39개이고 그 중에 18개만이 100대 기업을 지켜냈다. 그러나 70년동안 시장을 능가한 생존자는 GE와 Kodak(단 2%) 뿐이었다는 것이다.

▶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기술

결국 기업이 가야할 길은 점진적 발전은 불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현대 시대의 적이며, 이에 대한 해답은 파괴하고 또 파괴하고 또 파괴하는 파괴의 재창조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파괴할 용기가 없으면 창조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목재 수송선에서 하역을 위해서는 108명이 5일이 걸렸으나, 컨테이너 수송이라는 신기술(New Technology)를 통해서 이제는 1명이 8일면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즉, 실제 업무에 필요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무려 98.5%가 감소한 것이다. 저자는 이를 블루칼라 혁명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일어날 화이트 칼라 혁명은 현재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을 마이크로칩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e리자의 LIZA 프로젝트로 연봉 3만 5천달러 직원과 연봉 15만달러 상사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239달러짜리 마이크로칩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향후에는 과거의 블루칼라의 비극이 일어난 것처럼 일상적인 사무적인 일에서 화이트칼라의 비극이 일어난다고 내다본다

저자는 이러한 화이트 칼라의 비극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유비쿼터스 혁명의 버스를 타야 한다고 말한다. 즉, 조직이 웹을 통해서 조직 자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부서가 웹 안에 살아야 할 것이다. 유비쿼터스 혁명을 통해 과거에 해내지 못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브랜드 : 감성(경험)과 디자인

저자는 앞서 언급한 파괴의 전술 중 하나로 감성(感性)을 제시한다.

현재의 고객은 더 이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품질을 꼼꼼히 따져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토바이 회사인 할리 데이비슨은 단순한 오토바이를 팔지 않고‘반항적인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경험을 판다. 경험은 하나의 환상적인 이야기이며 고객이 그 상품을 떠올렸을 때 꾸는 꿈이다.

또한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이키, 아르마니, 포르셰, 노키아, 질레트, 소니의 CEO에게 디자인에 대한 꾸밈없는 열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컴퓨터 회사 애플의 대표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영혼”이라고까지 했다. 디자인은 1억 원짜리 스포츠카 페라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300만 원짜리 소니 노트북 컴퓨터는 물론 5000원 짜리 질레트 4중 날 면도기에서도 빛을 발한다.

▶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방향 : 리더십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이다.

감성, 꿈,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틀을 철저히 부숴 버리고 재창조하는 리더가 되려면 열정, 참여, 헌신,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결단과 함께 모험, 처절한 실패, 변화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갈망 등이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오늘날과 같은 파괴적인 시대에는 전보다 자주, 더 크게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리더는 ‘멋진 실패’에 상을 주고 ‘평범한 성공’에 벌을 줄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리더들이 ‘무결점(zero-defects)’의 신화에 빠져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리더가 ‘무결점(zero defect)’의 기준에서 자신을 평가하면 직원들은 아무도 새로운 꿈을 생각할 수 없으며 결국 이것은 멋진 실패도 위대한 성공도 탄생시킬 수 없이 도태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본인은 저자 톰 피터스가 60의 나이를 먹은 사람인지가 의심스럽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는 짧고 아주 단호하다. 바로 Wow 할 만한 일이 아니라면 하지 말아라. 모든 사람을 Wow 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목숨을 걸고 시작해서 끝장을 보는 것이다.‚ 이게 바로 톰 피터슨이 이야기하는 요점이다.

다시 요약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요점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더이상 연속의 시대가 아니다. 현재 우리는 불연속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파괴하고 재창조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곧 우리는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해서 ① 행동중심 ② 고객중심 ③ 자치와 기업가 정신 ④ 사람을 통한 생산성 ⑤ 참여, 가치 중심 ⑥ 핵심에 집중 ⑦ 단순한 조직 ⑧ 자유와 통제가 공존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끝.

 
출처 : 블로그 > 나의 모든 추억과 현실과 마래를 담아... | 글쓴이 : Tarantino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