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노래 : 바리톤(Bar) 박승혁
서울대 성악과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 대학원 졸업
독일 트로싱엔 음대 최고과정(KE) 졸업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스투디오 전속가수
바이커스하임, 에를, 슈투트가르트, 루드빅스부르크에서 오페라주역으로 활동
DAAD콩쿨 우승,Gottlob Frick 오페라콩쿨 우승, Anneliese Rothenberger 콩쿨 특별상
연세대, 명지대, 가톨릭대 강사역임
현 백석대 출강 ,바흐 솔리스텐 서울 단장
Accompanist : 이선희
천작(天作) / 석란, 허용회
일출식,
식어버린 천등(天燈)에 불을 지피는 저 신성한 의식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은
신의 작품 '하루의 시작'을 헤아리지 못한다
맑은 날,
여명이 시작될 때부터
산중 음악회는 지우금 열려왔다
휘파람새 지휘, 관현악 합주곡 '위대한 하루의 경배'는
드맑은 산 공기에 청아히 기침한 운 좋은 관객만이
반 시간 여 즐길 수 있는 산중 호사다
고즈넉한 산방의 뜨락엔
밤 두 톨과 노랗게 익은 은행 몇 알이 숨겨져 있는데
그 어느 위대한 손이 저 종(種)들을 파종했는가!
늦가을만 되면 누대에 걸쳐
수다에 신기를 섞고 식도락을 즐겼을 산까치들
연신 가을의 여문 알갱이를 물어
어디론가 나르고 있다
숫기 없는 다람쥐는
제 몸피조차 보여주진 않았지만
산짐승들은
바람과 빗방울이 할 수 없는 종의 번식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기 어린 아침,
다람쥐 볼따구니에서 빠져 나왔을
밤톨 하나를 주워 되새겨 본다
나는 신이 주신 역할론에 충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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