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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따러 가세/석란,허용회

석란의 시(詩) 문학/석란 시(詩)의 나들이

by 석란나리 2019. 3.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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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봄 따러 가세 /허용회 Youtube | 2019.2.27. | 재생수1

  • 새봄 따러 가세

                              석란, 허용회


    봄기운에 개울물 목이 트이고
    햇살 훈김에 솜털 오른 버들강아지 촐랑거린다

    물오른 벼랑에 뿌리를 박고
    입 축이는 진달래꽃 '봄'이라 할 때

    묵은 낙엽 바삭이는 소리
    발 아래 두고
    들풀 새끼 잠에서 깨어나면
    가시 엉기정기 난 두릅 가지 끝에서
    봄 순을 따고

    방충화에 논틀길은 까만 잿더미
    엉겁결에 고개 내민 새싹에서
    새봄을 캐세

    팝콘 튀겨 얹어 놓은 벚나무
    봄 향기도 그윽하니
    천장에 달등 내걸고
    옹기종기 가슴 나누며 새봄 따러 가세

          / 2001. 3<한겨례신문 독자 기자석 2005. 3.20>
                      <2012 시집, 이가슴에도 물이 오른다> 
                      <한국문학방송(DSB) 앤솔러지 제20집 / 2013. 4월호(그대를 사랑하다, 꿈으로>
                      <가곡동인(9집) 음반 출시, 허용회 시 / 이종록 곡 / soprano 이미성> / 정다운가곡 (2016.4.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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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봄이 오면 우~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음~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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