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紅塵)
석란, 허용회
광막한 남빛 하늘가에
유유히 노닐던 양떼구름이
바람에 흩날리니 가뭇없이 사라졌다
흔적 없는 양떼구름은
기억 저편의 할배 할매의 모습
보이지 않던 그리움이
솔-솔- , 화롯불처럼 피어오른다
/ ym 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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