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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강을 건너는 사람들

석란의 시(詩) 문학/석란의 시 세계

by 석란나리 2015. 2.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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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강을 건너는 사람들

                       석란, 허용회



홍역처럼
마라강*을 도강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우글거린다

세렝게티의 초지를 꿈꾸며
전철역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식인 악어처럼 달려든 전철이
그들을 집어 삼키고
한강을 건너가고 있다

푸르딩딩한 한 마리 악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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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케냐와 탄자지아 국경지역에 흐르는 강

/ ym 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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