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강을 건너는 사람들
석란, 허용회
홍역처럼
마라강*을 도강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우글거린다
세렝게티의 초지를 꿈꾸며
전철역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식인 악어처럼 달려든 전철이
그들을 집어 삼키고
한강을 건너가고 있다
푸르딩딩한 한 마리 악어처럼,
---------------------------
*동아프리카 케냐와 탄자지아 국경지역에 흐르는 강
/ ym 01307
상 어른 (0) | 2015.02.24 |
---|---|
삼대 꽃 피우다 (0) | 2015.02.24 |
땟국, 골동품 경매장에서 (0) | 2015.02.24 |
기억 (0) | 2015.02.24 |
기수터미널 (0) | 2015.02.24 |